Opinion

[코이카]면접 후기

Hayley Shim 2018. 10. 28. 01:33

9월 30일 저녁, 면접을 위해 서울로 향했다.
10월 1일 12시 코이카로 이동했다.
차근히 열심히 준비한만큼 자신감이 어느정도 있었다.

영어면접은 두명의 면접관들의 자신의 경력사항, 경험 등 질문에 대해 영어회화로 자유롭게 대답하면 되었고
실무면접 또한 다수의 면접관들과 다수의 면접자들이 질의응답하는 형식이었다.

모든 면접관들이 다른 지원자들 대다수가 국제협력전공 관련 경력을 지닌 것에 비하여 다른 내 이력에 관심을 가졌고 '왜 이런 일을 하려는가'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었다. 후회하지않겠냐는 질문 속에 해보지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어릴적부터 바란 일에 도전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고 다른 전공, 경력을 가졌음에도 면접의 기회를 얻기 위해 남들보다 훨씬 더 노력한 점을 얘기했다.

토론면접은 '원격의료시스템의 찬반'에 대한 내용이었고 예상보다 정말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.

영어면접, 실무면접, 토론면접을 거치고나니
면접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물음표가 던져졌다.
내가 면접관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생각하니
또 10년 넘게 이 분야에서 종사해온 다른 지원자들의 모습을 보고나니
이 길이 정말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맞는가 나에게 주어진 길이 맞는가하는 나자신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했다.
3년전 연구소에 들어온 이후 실적을 쌓으며 연구소에서 어떻게 지내야할지 생각했지만
일하는 분위기에 적응할 수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
전부터 마음속으로 생각만 했던 코이카를 다시 떠올리며
국제개발협력이라는 분야에 도전하고 싶었던 마음이 컸었다.
그래서 나중에 후회없게 더 늦기전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다.
그리고나서 면접을 본 후 내가 가진 생각은 다시 원점이다. 
10월말인 지금, 만나이로 20대의 끝자락에 있는 나는
정말 20대에 내가 해보고싶은 것들은 거의 모두 경험한 것 같다.
 
결론은
앞으로 커리어에 있어 뛰어난 영어, 작문, 전공 지식,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이 필요하다.
이 벽을 넘어야할 때인 것 같다.
내년에 연구소에 남아 연구를 하거나 다른 어딘가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도 있다.
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한 후회없이 다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부딪혀봐야겠다
나중에 시니어봉사단 자격으로 개발도상국에 ICT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길
언젠가 다시 UN을 방문할 기회가 있길 :)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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